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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A shelter where loved ones find rest and fond memories live on, Cheonan Memorial Park.

To. 우리 아버지

아버지가 많이 보고싶어요.

497회 22-08-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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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가신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두 발로 구급차에 오르신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가셨으니 당연한가요.

갑자기 떠나버린 아버지가 처음에는 미웠습니다. 고작 스물셋 먹은 딸에게 너무 큰 시련이었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던 사업이 이제 막 시작하려고 했는데, 20년 쉬는 날 없이 일만 하시다가 지난주 처음으로 여름휴가 같이 가자고 신나셨는데, 우리는 아버지 없으면 안되는데 왜 가셨나요.

휴대폰을 들여다보니, 일할 때 찍은 업무사진만 사진첩에 가득하더군요. 친구들과 어쩌다 놀러가실 적에 찍은 단체사진엔 아버지가 없었고요. 왜 아버지 사진을 남기지 않았나요.

왜 본인을 살피지 않으셨나요. 의사선생님이 일상생활하기 어려웠을거라 하던 고통을 왜 혼자 삭히셨나요.

답하기 어려우시다면 침묵하셔도 괜찮으니, 꿈에서라도 나타나주세요. 너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가끔은 이모든게 꿈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마당에서 걸어나오실 것만 같아요. 환하게 웃으시며 들어가 밥 먹자고 할 것 같아요.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하늘에서 어머니 많이 격려해주시고 살펴주세요.

언젠가 우리가 만날 것을 알기에 그때 장성해서 뵙도록 할게요.

바보같이 우리를 위해 희생만 하시다가 은혜 돌려받기 전에 가신 우리 아버지. 정말로 많이 뜨겁게 사랑합니다.

보고싶은 마음 꾹 참고 가던 길 걷겠습니다. 넘어져서 혼자 울 때 당신이 사무치게 그립겠죠.


누군가 했던 말처럼, 저의 아들로 태어나 넘치는 사랑 되받으시길 바래봅니다.

From. 아버지 절친 둘째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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