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할머니
할머니한테
411회 23-07-27 19:40
본문
할무니 잘 지내고 있어? 나 혜리야 시간 진짜 빠른 것 같아 느린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 벌써 할머니가 내 곁에서 떠난 지 일년이 지났는데 이게 빠른 것 같기도 하면서 이제 일년인가 싶을 정도로 나 잘 지내고 있어 그냥 적당히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하면서 근데 오늘은 기일인가 유난히 할머니가 많이 보고싶고 사무치네 그냥 많이 보고싶어 할머니 할머니랑 도란도란 수다 떠는 것도 그립고 내가 재잘재잘 쓸 데 없는 얘기 하는 거 들어주고 웃어주던 것도 그립고 내 일에 진심으로 마음 아파해주고 화내주던 것도 다 너무 그리우면서 난 정말 할머니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그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날씨가 작년이랑 마찬가지로 엄청 좋네 잘 지내고 있어 나 또 편지하러 올게 사랑해
From. 할머니 손녀

